여수시가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권오봉 시장 주재로 경도 개발 ‘공감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미래에셋컨설팅, 지알디벨롭먼트㈜ 관계자와 여수시의회,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이통장연합회, 시민단체와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경도 개발 관련 공감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권오봉 시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미래에셋컨설팅, 지알디벨롭먼트㈜ 관계자와 여수시의회,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이통장연합회, 시민단체와 언론인, 인근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경도 개발과 관련한 경관 문제, 교통·환경,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호텔), 연륙교 건설 등 4개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경도 개발은 여수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으로 지속적인 관광 발전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타워형 레지던스 건설이 경관을 저해하고 구도심 상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보다는 미래에셋이 경도 개발로 발생하는 이익을 여수에 재투자하도록 약속을 받아내고, 어떻게 재투자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여수시는 “간담회가 찬·반을 위한 자리가 아니며 경도 개발은 누구나 환영하는 대규모 투자 사업으로 시민들의 궁금증 해소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유튜브 ‘여수이야기’를 통해 생중계돼 시민들의 많은 시청과 댓글도 이어졌다.

‘여수가 고향이다. 여수에 다시 못 올 기회를 날려버려서는 안 된다’, ‘시민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부동산 투자로 많은 돈을 벌텐데 이익금 재투자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미래에셋은 이날 간담회에서 “장기형 숙박시설이 비수기를 대비한 세계적인 관광단지의 트렌드”라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투기 논란을 일축했다.

또한 여수 소재 기업과 장비 우선 참여, 지역 인재 우선 고용, 지역 업체 우선 입점, 개발이익 재투자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권오봉 시장은 “경도 개발은 여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투자 결정 때 시장으로서 정말 기쁘고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시장은 “시민 숙원이었던 경도 연륙교도 민간 투자까지 확보해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어렵게 만든 기회”라며 “3월 중 시의회 예산 통과가 안되면 어려울 수 있다. 이번에 꼭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또 “다양한 의견을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여수의 관광 발전, 미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시민의 박수를 받으며 원활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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