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을 쓰다=김성장 저자
2022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8주기를 기리기 위해 기획된 도서 ‘그날을 쓰다’가 출간됐다.

4·16기억저장소 구술증언팀의 4·16 구술증언록 ‘그날을 말하다’(한울엠플러스) 100권을 55명의 작가들이 읽고 100점의 작품을 붓으로 써서 펴낸 전시를 한 권의 도서로 엮어낸 책이다.

이 책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8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시민들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걷는사람


▲우리의 피는 얇아서=박은영 저자
2018년 ‘문화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당선된 박은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우리의 피는 얇아서’가 출간됐다.

신박한 이미지와 화려한 언어의 시들이 유행처럼 범람하는 요즘, 시인은 삶의 스산한 풍경과 맞서며 생존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다.

시인에게 시는 상흔이다. 지난 시절의 상처로 아로새겨져 있다.

상처를 돌보는 일, 시인에게 그것은 시를 쓰는 일이며 지난 시간을 부여잡고 오늘을 살아내는 일이다.

/시인의일요일


▲생각이 어둑어둑해질 때까지=김환식 저자
1995년 ‘시와반시’로 등단한 김환식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이 나왔다.

그의 시편들을 독서하다 보면 많은 작품들이 서로 연계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된다.

인용 시의 시적 배경도 ‘강’이다. 시는 화자가 ‘낙동강’ 가의 ‘바위에 앉아’ 강물을 바라보며 느끼는 여러 소회를 피력하기 시작하며 문을 열고 있다.

바위는 ‘첫사랑의 명암들이 뛰어내린 바위’다. 함께 울고 웃었던 추억들이 서려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낙동강은 이제 그 첫사랑의 ‘그리움을 다비’하며 흐르고 있다.

이들 장소는 작품의 중요한 모티프로도 작용하고 있고 이런 현상은 많은 다른 작품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황금알


▲배우의 방=정시우 저자
‘연기가 끝나면, 배우는 어디로 갈까?’ ‘배우의 방’은 캐릭터를 벗고 진짜 배우의 얼굴로 돌아가는 공간에서, 진짜 나로 돌아가는 시간을 묻는 인터뷰집이다.

영화 전문기자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배우의 진솔한 모습을 끌어내는 인터뷰로 사랑받아온 저자는 배우들의 공간에서 벌어진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 독자들을 ‘배우의 방’으로 초대한다.

‘극장’, ‘만화방’, ‘제주도’, 심지어 ‘물리치료실’로까지 이어지는 배우의 공간을 통해 그동안 어디에서도 들은 적 없었던 배우의 생각, 삶에 대한 태도를 들여다보자.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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