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광양매화축제가 지난 10일 개막한 후 상춘객들이 몰리며 역대 최대인파를 기록했다. 11일 기준 누적 방문객은 총 55만여명으로 주말 하루에만 17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광양시 제공>

4년 만에 열린 제22회 광양매화축제에 상춘객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막한 광양매화축제의 누적 방문객은 11일 기준 총 55만여명으로, 주말 하루에만 17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둔치주차장과 도사주차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증차하고 관광객들에게 주말보다는 평일에 방문할 것을 안내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장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동안 광주-광양읍-광양매화마을을 오가는 40인승 왕복 임시버스를 매일 운행하는 등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또 광양매화축제를 즐길 수 있는 주말 광양시티투어의 투어버스를 1대 늘리고 평일에도 10인 이상 예약 시에는 운영키로 방침을 변경했다.

2023년 전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된 광양매화축제는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라는 슬로건 아래 리버마켓, ESG ‘걷깅줍깅 in 매화축제’ 등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매돌이와 함께하는 AR 인생샷, 매화꽃길 BGM 저장소, 홍쌍리 명인의 쿠킹클래스 ‘홍 명인의 매實밥心’ 등 광양의 정체성을 살린 오감만족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올해 광양매화축제는 최초로 스폰서십을 도입해 관내에서 사용한 3만원 이상 영수증에 500만원 상당 황금매화, 아이패드 등의 경품 기회를 주는 ‘황금 매화·매실 GET’ 이벤트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축제장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고 KBS 전국노래자랑, 남도숙박할인 빅 이벤트 등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으로 축제 분위기를 시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광양매화축제가 4년 만에 개최된 데다 구례 산수유 축제, 일요일 비 예보 등이 겹치면서 지난 11일 방문객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광양시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쾌적하고 매력적인 축제장 운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양매화마을의 진면목과 다채로운 체험을 여유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상춘객이 몰리는 주말보다는 평일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광양=양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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