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여수산단 대응, 섬박람회 기반 조성, 여수만 르네상스 등 주요 성과를 강조했다.

1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회의실에서 언론인, 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기명(사진) 여수시장은 “처음 시청 정문을 들어서던 설렘과 책임감을 다시 가슴에 새기고 끝까지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3년, 긴 경제 불황의 터널과 저예산 기저 속에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민생을 우선 챙기며 급한 현안들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산 생활SOC복합화 사업을 비롯해 웅천국민체육센터, 생각키움 체험놀이터, 반려견 놀이시설, 황톳길 조성 등 생활 밀착형 사업들을 추진했다”며 “선소대교와 엑스포고가교 개통,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 소제지구 택지개발 등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썼다”고 설명했다.

또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 조기 집행 독려와 민생대책반 상시 운영, 카드형 여수사랑상품권 15% 특별할인 등을 실시했으며, 수소와 해상풍력 등 투자유치는 7조원을 넘어 8조원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성과로는 ▲26년 만에 풀어낸 본 청사 별관 증축 건립사업 ▲여수산단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2026세계섬박람회 기반 구축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등을 꼽았다.

정 시장은 관광 분야와 국제행사 유치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목표로 ‘2035 여수시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섬-잇 트레일, 국제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등 주요 관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남중권과 함께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세계 최대 석유화학산단이 있는 여수에서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상징성이 크며, 대한민국의 기후 대응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노령화 대응을 위한 ‘AI 스마트팜’ 추진,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 ‘진남관 복원’과 ‘여순10·19사건 홍보관 개관 및 특별법 추진’ 등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한편 최근 불거진 공직사회 기강 해이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사과하며,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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