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목)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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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잡음에 따른 유권자들의 불만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과 맞물려 민심이 급속도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4·10 총선에서는 국회의원 254명, 비례대표 국회의원 46명 등 300명을 선출한다.
46명의 비례대표는 준연동형으로 선출한다. 준연동형은 지역구 의석 수가 전국 정당 득표율보다 적을 때 모자란 의석 수의 50%를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방식으로 소수 정당의 원내 진출 및 비례성 확대 명분으로 제21대 총선 때 도입됐다. 하지만 ‘꼼수 위성정당’ 출현이라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 광주·전남 유권자들은 비례대표 정당 투표의 경우 더불어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소나무당(송영길신당) 등의 선택지가 있다.
광주·전남에선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이어져 왔지만 이번 총선 경선 과정에서 민심 반영 없는 ‘친명 체제 구축’ 등에 대한 피로도가 쌓이면서 비례대표 정당 투표 만큼은 확신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로 전환되고 있어서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 독재 타도’ 기치를 전면에 내걸고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광주·전남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기존 정치권이 정부·여당에 대한 분노와 실망, 울분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이 ‘보다 더 확실하게 싸워봐라 도대체 뭐 하는 것이냐’ 이런 불만이 있었기 때문에 더 단호하고, 더 강력하게 윤석열 정권과 맞설 생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조국혁신당 돌풍이 확인되고 있다.
광주매일신문이 광남일보, 남도일보, 전남매일,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대상 제22대 총선 2차 여론조사(3월15-16일, 만 18세 이상 526명 대상 무선가상번호 100% 자동응답조사, 응답률 10.6%,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4.3%p)를 실시한 결과,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조국혁신당은 40.1%로 1위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에 이어 더불어민주연합 34.5%, 국민의미래 6.9%, 새로운미래 5.7%, 개혁신당 3.1%, 녹색정의당 2.1% 순이다.
KBC광주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3월14-15일 광주 광산을 만 18세 이상 800명 대상 ARS 휴대전화조사, 응답률 6.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p)에서도 조국혁신당은 42.6%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더불어민주연합 25.0%, 새로운미래 7.1%, 국민의미래 6.5%, 개혁신당 5.4%, 녹색정의당 2.8%, 소나무당 2.6%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국혁신당 바람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총선 때까지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목표 의석 수 10석을 초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한편, 앞서 언급한 여론조사와 관련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재정·박선강 기자
김재정·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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