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 나서는 광주·전남 지역구 후보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이 11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전남 18개 지역구 후보 등록을 마친 72명이 신고한 재산 규모는 총 814억6천555만8천원으로 1인당 평균 11억3천146만6천원이다.

후보들의 재산을 광주·전남별로 나눠보면 광주가 평균 13억2천549만원, 전남은 평균 9억3천744만2천원으로 광주가 전남보다 많았다.

광주·전남 후보자 72명 가운데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후보가 83억8천500만6천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새로운미래 정형호 후보(83억2천11만4천원·광산갑), 민주당 안도걸 후보(43억8천135만4천원·동남을) 순이었다.

전남 1위는 32억4천537만6천원을 신고한 민주당 주철현 후보(여수갑)였으며 광주·전남 전체로는 5위였다. 광주·전남 4위는 광산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정현 후보로 38억2천252만2천원이다.

상대적으로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후보도 있었다.

광주 북구갑에 출마한 민주당 정준호 후보는 4억7천929만4천원의 재산을 신고해 신고액 기준으로는 광주·전남 전체 후보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적었다.

또 목포에서 출마한 소나무당 최대집 후보 2억7천340만9천원, 담양·함평·영광·장성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유성 후보 4천108만4천원, 순천을에 출마한 진보당 유현주 후보도 1천410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역구 후보 등록을 마친 699명이 신고한 재산 규모는 총 1조9천411억5천462만3천원, 1인당 평균 27억7천704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21대 총선 지역구 출마자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5억2천147만5천원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50억원 이상을 신고한 후보는 62명(8.9%)이었고, 10억-50억원 310명(44.3%), 5억-10억원 126명(18%), 1억-5억원 130명(18.6%), 1억원 미만 71명(10.2%)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경기 부천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복덕 후보(1천446억6천748만7천원)다. 당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김 후보는 1994년 창업한 조명업체를 2020년 코스닥에 상장시킨 고졸 창업가 출신이다.

김 후보에 이은 재산 규모 2-4위도 모두 국민의힘 후보다. 경기 분당성남갑 안철수 후보(1천401억3천548만5천원),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후보(562억7천883만원), 서울 성북을 이상규 후보(459억178만7천원) 순이다.

전체 5위이자 더불어민주당 1위 자산가는 서울 강남갑 김태형 후보(403억2천722만2천원)다. 과거 한국해양대 교수로 일한 김 후보는 현재는 당 교육연수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후보를 5명 이상 낸 정당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재산이 가장 많은 당은 국민의힘(49억24만1천원)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18억9천597만6천원), 새로운미래(16억789만4천원), 개혁신당(13억7천260만7천원), 자유통일당(5억885만원), 녹색정의당(3억848만9천원), 진보당(2억4천910만1천원)이 뒤를 이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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