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공

<이전 기사 - 유통이력제·원산지표시 확대…수입수산물 ‘철통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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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기사 - “위기를 기회로” 안전성 확보 기반 전남 수산물 ‘대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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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지난 1년간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울인 선제 노력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따른 위험성 우려를 불식시키며 오히려 ‘국내 수산물 생산 1번지’ 위상을 공고히 다지는 기회로 만들었다.

생산·수출액 수직 상승을 비롯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해양·수산물 방사능 안전 관리 체계·대응책 마련을 비롯해 전남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한 전남도의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남 수산식품 수출액은 3억2천290만5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4천923만4천달러)보다 29.6%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 증가율은 김 47.5%(1억7천50만달러→2억5천141만9천달러), 톳 25.5%(871만9천달러→1천94만5천달러), 미역 25%(1천339만2천달러→1천673만4천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7월 전남 수산물 생산량은 154만3천96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6만4천649t)보다 1.3% 감소했지만 생산액은 1조8천106억8천981만원에서 2조1천17억6천470만원으로 16%나 늘었다. 김 가격이 전세계적 수요 증가에 힘 입어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산지 위판장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며 안전성을 확보한 신안군수협, 완도금일수협, 진도군수협 등 도내 주요 위판장 대다수에서 전년 대비 위판량·위판액 모두 증가했다.

이는 전남도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에 주력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전남도는 도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만 쿠팡·카카오·남도장터 등 온라인 플랫폼과 서울·아산·당진 등지에서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총 24회 진행해 142억6천381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에도 TV홈쇼핑 방송판매 지원(11개 사, 매출 2억6천만원), 대도시권 수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매출 3억원), 남도장터 기획전(3회, 매출 9억원), 수산물 긴급 소비 촉진(매출 5억원, 수출 상담 34억원) 등에 나섰다.

이 밖에도 일본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전남도가 지난해 5월 정부 비축 수산물에 양식수산물을 포함해줄 것을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같은 해 11월 수용한 바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전남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안전성 검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요 해역 해양 방사능 연속 감시시스템, 방사능 검사 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지속 단속과 현장 점검을 통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전남 수산물’이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다양한 판촉 행사를 통해 안전한 전남 해산물을 알리고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생산·유통 과정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전남 청정 수산물이 국민 신뢰를 얻고, 다양한 소비처 발굴로 이어져 어촌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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