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 전경 /사진=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최근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발표에 발맞춰 행정지원단 운영을 본격 가동하며 여수국가산단의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여수시에 따르면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위기로 침체 장기화 전망에 따라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극복 행정지원단’을 구성하고 지난 27일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여수석유화학산업의 실정을 공유하고 산업위기 대응지역 지정 신청에 따른 부서별 임무 부여를 위한 것으로, 시는 타 지자체 사례를 참고해 시책과 사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응해 업황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부서별 추진 사업을 발굴, 정부 지원책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최근 산단의 대기업과 협력·의존 관계에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와 휴·폐업 속출 등에 대한 조치로 범부서 행정력을 결집한 행정지원단 운영을 본격화했다.

행정지원단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17개 부서가 참여해 ▲산단 지원 및 개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지원 ▲기업 건의 및 규제 해소 등 6개 분과로 구성됐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부서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산업위기 대응지역 지정 건의를 구체화하고, 여수국가산단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사업 및 시책 발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여수시의회도 정부의 대책 마련에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석유화학산업 위기와 지역 경제 침체를 극복할 중요한 기회로 평가했다.

여수시의회는 “이번 정부 대책 발표는 지난 6월14일 시의회의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대책 마련 촉구 성명’에 대한 화답”이라며 “구조적 침체 위기에 빠진 여수산단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불황 원인 진단은 정확한 판단”이라며 “공급과잉 NCC설비 합리화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및 매각 촉진 제도 정비가 시급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합리화, 고부가·친환경 제품 생산 등 초기 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이 때를 놓치지 말고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시의회는 정부와 전남도에 ‘지역 산업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여수산단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즉각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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