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관 6년차를 맞은 광주 동구의 문화복합시설 미로센터가 연결과 공존의 문화 플랫폼을 비전으로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에 나선다. 사진은 미로센터 전경.<광주동구 제공>

광주 동구의 문화복합시설 미로센터가 개관 6년차를 맞아 연결과 공존의 문화 플랫폼을 비전으로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에 나선다.

13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문을 연 미로센터는 올해를 ‘문화적 통합’을 실현하는 원년으로 삼아 지역 문화 생태계의 거점이자 예술과 공동체 간 연결의 장이 되자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한 여정의 첫 걸음은 ‘미로 메타아트 오픈랩’ 프로젝트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 사업’에 선정된 동구는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고 상호작용적 경험 확장 등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다변화하고자 이달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핵심 콘텐츠는 ▲AI 전시 안내 로봇 등 스마트 전시 환경 구축 ▲에너지 하베스팅(자연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 기반의 친환경 예술 조형물 제작·설치 ▲동구의 역사성을 반영한 디지털 스토리 구축 ▲3D·VR 기반의 메타버스 활성화 ▲디지털 아트 공모전 등이다.

이러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미로센터는 시민들에겐 온·오프라인 예술 참여 기회를 확장하고 예술인들에게는 기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탐구하는 예술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된다.

주요 내용은 ▲환경·기후 위기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예술교육 콘텐츠 ▲세대 간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 ▲도심 속 공공예술을 통한 지역 정체성 회복과 공간 활성화 사업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한 예술 기반 치유 프로젝트 등으로 예술의 거리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들은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시민들과 사회적 이슈를 ‘예술적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해석하며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의 해결 방안까지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인다.

이 밖에도 미로센터는 지역 예술가들이 사회적 감수성과 문화 기획 역량을 함께 갖춘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이슈 기반 창작 기획 교육 및 멘토링 운영 ▲지역 단체 및 기관과의 연계 기반 협업 프로젝트 기획 지원 ▲거버넌스 그룹과 함께하는 실험적 예술 실천 장 마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예술을 통해 공감하고 변화의 씨앗을 심는 것이 미로센터의 존재 이유”라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예술, 공동체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로센터 프로젝트 추진 사항은 공식 누리집과 SNS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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