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는 13일 “14일 오후 2시 서구청 들불홀에서 ‘푸른꽃 시인’으로 알려진 나태주(사진) 시인을 초청해 ‘꽃을 통해 헤아리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제120회 서구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서 나 시인은 대표 시집인 ▲풀꽃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등을 중심으로 행복과 지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나 시인은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출품한 시 ‘대숲 아래서’로 데뷔했다. 이후 정지용문학상, 소월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꽃’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삶의 아름다움을 전해왔다.

특히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라는 세 줄로 이뤄진 짧은 시로 유명세를 얻으며 ‘풀꽃 시인’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서구 관계자는 “봄과 꽃이 어우러지는 시(詩) 축제가 될 이번 아카데미에 많은 주민이 참여해 행복한 기운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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