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담배 유해 성분 공개와 담배 제조사의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지난 15일 제3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재태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3·사진)이 대표발의한 ‘담배 제조물의 결함 인정 및 사회적 책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담배 제조사는 제품에 포함된 모든 유해 성분과 흡연 위험성을 공개하고 제조물 표시상의 결함을 인정해야 한다”며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손실과 국민의 직·간접적 건강 피해에 대해 담배 제조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손해배상에 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정부 및 관계기관에 대해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 따라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한 관련 정책 강화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재태 의원은 “담배에는 약 4천종의 화학물질과 70여종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음에도 현재 제품 포장에는 타르와 니코틴 외에 유해 성분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제조물 표시상의 중대한 결함”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흡연으로 인한 폐암, 후두암 등 중증 질병은 물론 지난 5년간 약 17조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진료비 부담을 초래했다”며 “담배 제조사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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