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18일 “무안국제공항 명칭을 김대중공항으로 변경하는 시점은 무안군민과 충분히 상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항 명칭 변경은)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겠지만, 무엇보다 무안군민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김대중공항 명칭 변경과 관련, 현장에서도 그렇고 저에게 직접 들어오는 문의도 많을 만큼 호응이 좋다”며 “가능하면 빠르면서도 적절한 시기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난 11월 4자 사전협의 때 제가 처음 (김대중공항을) 언급했고 모두 적극적으로 좋은 의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김산 군수와 군민들도 적극 수용해 대통령실에서 공식 의제로 채택한 것이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군공항 이전 관련 확보된 전체 사업비는 5천696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는 3천395억원”이라며 “현재 기준으로 부족분은 약 2천1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여기에는 국가산단 조성비 7천615억원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이를 포함하면 국가가 무안에 상당한 규모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국가산단 하나 했으니 다른 건 안된다는 식으로 비칠 수 있어 국가산단 조성비는 별도로 분리해 설명하는 것”이라며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전 주변 지역 지원 계획을 수립할 때 추가 논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무안군에 대한 기본 지원 방향이 제시됐다”며 “추가 사업이 필요할지는 무안군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무안군과 협의를 거쳐 포함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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