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광주송정역 증축 공사가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또 다시 지연될 전망이다. 공사 업체로 선정된 사업자가 법정관리에 들어가 낙찰 취소돼 재공모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6번째 입찰 끝에 낙찰자로 선정된 A건설사가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이 낙찰자 결정을 취소했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5차례에 걸쳐 입찰 공고를 냈으나 ‘낮은 공사비로 인한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모두 유찰됐다.

이에 철도공단은 사업 참여 자격을 완화해 지난 2월 6번째 입찰 공고를 냈으며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설사 3곳을 공사 낙찰자로 선정한 바 있다.

철도공단은 새로운 사업자를 찾기 위해 올해 하반기 7번째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송정역 증축 공사는 올해 하반기 사업자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내년에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사 기간은 37개월이다.

광주송정역 증축은 국비 44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천700㎡에서 1만900㎡로 증축하고 낡은 대합실, 승강장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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