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토)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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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근린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광주는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권국가지질공원에 이어 전국 최초로 3대 국가공원을 모두 보유한 도시가 되는 데다, 유지비를 국비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행사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21일 서구 중앙근린공원 1지구 일대에서 ‘미디어데이 프레스투어’를 열고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시행사는 간담회를 통해 공사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당위성, 공원 조성 계획, 기대효과 등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 중앙근린공원 1지구 내에 조성된 마을숲을 둘러본 뒤 수질 개선 공사가 이뤄질 풍암호수공원의 마지막 모습도 공개했다.
국가도시공원은 2016년 공원 부지면적 300만㎡ 이상, 8명 이상 전담조직 구성 등의 지정 요건으로 법률이 통과됐다. 까다로운 요건 탓에 현재까지 지정된 사례는 없지만 올해 정치권에서 지정 요건 완화를 골자로 법률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광주 중앙근린공원이 ‘국가도시공원 1호’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앙근린공원은 1·2지구를 포함해 약 279만㎡ 규모로 광주 서구 금호동·쌍촌동·풍암동·화정동 일대에 조성된다. 광주 전체 민간공원의 약 40%에 해당한다.
어울림숲, 청년의숲, 치유의숲, 가족의숲, 활력의숲, 풍암호수, 장미원 등 8개 테마숲과 11개 마을숲으로 구성되며 도심형 캠핑장, 정원박람회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어울림숲’은 독특한 조형미와 예술성을 갖춘 대규모 도시정원으로 어린이정원과 시민정원학교, 빗물정원, 다기능마당 등의 시설이 조성된다.
‘청년의숲’은 ‘아시아청년언덕’과 ‘청년문화숲’이라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청년들이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가족의숲’에서는 빗물정원을 조성해 도시환경과 생태계 재구축을 위한 다양한 공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장미원은 개량·보수해 정원형·체험형 장미정원으로 변모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풍암호수를 중심으로 야외공연장, 호수백사장 등의 시설도 들어선다. 풍암호수를 바라보며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수변카페를 통해 광주시민 외에도 외지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명소화시키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풍암호수공원은 빠르면 6월 말 수질 개선 및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중앙근린공원 2단계 공사에 들어가며 전면 폐쇄될 예정이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는 “현재 중앙근린공원 전체 부지의 소유권을 지자체에 이전 완료한 상태로 광주 최대 규모의 민간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광대한 자연과 특색있는 문화가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내년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근린공원 인근에 건설 중인 롯데건설의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공품아’(공원을 품은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금호동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28층 총 39개 동 2천77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공정률 20%로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이다. 현재 분양률은 55%다./변은진 기자
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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