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으로 폐쇄된 전남지역 가축시장이 오는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장한다.

전남도는 24일 “구제역 발생에 따라 지난 3월14일부터 이뤄진 가축시장 폐쇄 장기화로 농가 피해가 커짐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지역별로 위험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15개 가축시장 중 ‘주의’ 단계 7개 시·군인 순천·담양·곡성·고흥·보성·영광·장성 가축시장이 28일 재개장한다.

다만,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무안과 ‘심각’ 단계 8개 시·군(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목포·함평·신안) 소는 가축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다.

5월5일부터는 ‘심각’ 단계 시·군의 가축시장을 재개장할 계획이다. 이곳 역시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무안의 소는 거래할 수 없다.

구제역 발생 시·군인 영암·무안에 있는 가축시장 2곳은 발생 지역에 위치해 있어 3㎞ 방역대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된 이후 재개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가축시장 재개장에 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가축시장을 방문하는 사람과 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하고 가축시장에 진입하는 모든 차량은 내·외부를 추가 소독해야 한다.

전남도는 지난 4일까지 모든 가축시장 청소·세척·소독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재개장에 앞서 추가 소독할 계획이다./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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