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가로환경관리원 채용에 국가 공인 체력 인증제를 도입한다.

27일 남구에 따르면 올해부터 응시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체력 검정 방식 대신 ‘국민체력 100 인증제’를 시행한다.

국민체력 100 인증제는 국가 기관이 주관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체력과 건강 상태를 종합 측정하는 제도로 평가의 공정성은 물론 채용 절차 간소화, 예산 절감, 응시자 부담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남구는 무료로 체력 측정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데이터를 활용, 가로환경관리원 채용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도입하는 인증제는 ▲근력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 등 6개 항목을 종합 평가하며 참가자의 건강과 체력 상태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만큼 보다 효과적인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기존 체력 검정 방식이 100m 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 기록만으로 평가해 업무 적합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성과가 좌우돼 탈락하는 사례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인증제 도입으로 채용 희망자는 자신의 컨디션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체력 측정을 받아볼 수 있게 된 만큼 부담은 줄고 기회의 폭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국가 공인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공정성 논란을 차단하고, 체력 측정 장비 대여 및 장소 섭외에 소요되는 예산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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