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발레단이 ‘2025 제15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을 받아 발레극 ‘코펠리아’를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31일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무대는 광주시립발레단이 2024년 제138회 정기공연에서 ‘코펠리아’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데 따른 초청이다. 당시 연기력과 춤의 완성도, 음악의 재미를 고루 갖춘 무대로 “국내에서 전막발레로 보기 힘든 ‘코펠리아’를 성공적으로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19세기 낭만발레의 걸작이자 대표적인 희극 발레로 꼽히는 ‘코펠리아’는 괴짜 과학자 코펠리우스가 만든 인형을 실제 사람으로 착각하며 벌어지는 유쾌한 해프닝을 그린다. 아기자기한 프랑스 발레의 정취와 함께 자동인형에 대한 당시 유럽사회의 환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은 폴란드 민속무용 ‘마주르카’와 헝가리 민속무용 ‘차르다쉬’를 발레에 최초로 도입해 디베르티스망(여흥 장면) 형식의 시초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무대 위에서는 화려한 의상과 무대장치, 다채로운 춤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지며 낭만발레의 매력을 한껏 드러낸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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