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제22회 추억의 충장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19일 동구에 따르면 오는 10월15-19일 금남로와 충장로, 예술의 거리, 5·18민주광장 등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추억의 동화’를 주제로 시민이 주도하고 함께 만드는 방식으로 기획되고 있다.

동구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추억의 ○○’ 시리즈를 선보이며 축제의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다음 해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국제적 축제로의 확장도 계획 중이다.

올해 충장축제는 기존 ‘시민 주도형’ 방침이 더욱 강화됐다.

대표적으로 ‘청년기획단 찐이’ 3기 모집 인원이 당초 20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났고, 모집 기간도 6월15일에서 22일까지로 연장됐다.

이들은 축제 기획 단계부터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가는 역할을 한다.

시민 참여 콘텐츠도 주목된다. 동구는 구민을 대상으로 한 시민기획 프로그램을 5개 내외로 구성해 1차(5월27일-6월22일), 2차(7월7-27일)로 나눠 공모한다.

이는 기존보다 참여 규모를 키워 더 다양한 아이디어가 축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지역 대학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지난해에 이어 조선대학교 ‘충예기획단’과 함께 퍼레이드 연출·안무 등을 논의 중이며 청년 예술가와의 연계도 검토하고 있다.

동구는 올해 ‘아시아 컬쳐 쇼’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ACC와의 협업 모델을 모색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ACC의 공연과 콘텐츠를 축제와 연계해 예술성과 국제성을 갖춘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 충장축제는 시민이 주인공인 진정한 시민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쉽고 다양한 참여 방식으로 모두가 동화 속 주인공이 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첫날인 10월15일에는 금남로 메인무대에서 개막쇼 ‘추억의 동화’가, 16일에는 ‘아시아 문화의 날’로 각국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컬쳐 프로그램이 각각 진행된다. 17일 ‘가족의 날’에는 병아리 축제와 청소년 버스킹, 마스크 파티 등이, 18-19일 ‘행진의 날’에는 ▲자치구 대동놀이 ▲주먹밥 경연대회 ▲퍼레이드 ▲자전거 레이싱 ▲불꽃놀이 등이 이어진다.

축제의 마지막 밤에는 폐막식 대신 불과 드론이 결합된 ‘피날레 드론쇼’가 펼쳐지고, 제23회 충장축제의 주제도 공개된다./장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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