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피해자 치료 현장에서 열린 제5차 심의회를 통해 4명에게 총 1천100여만원의 지원을 결정했다.

29일 목포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피해자가 직접 치료 및 진료를 받고 있는 목포한국병원에서 제5차 범죄피해자 지원 심의회를 개최했다.<사진>

심의회에는 곽영환 목포지청장을 비롯한 검찰 간부들이 배석한 가운데 심의회의 공정성과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 예방 관리 등 다각적 지원 방안을 염두에 두고 피해자 6명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이번 심의는 피해자를 직접 치료하고 진료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한 후 1시간 동안 심도있게 이뤄졌며, 피해자 4명에게 1천101만3천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나머지 2건은 치료비 확정 및 합의사항 검토 후 재심의하기로 했다.

그동안 센터 사무실에서 열리던 심의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병원 현장에서 열렸으며, 이는 피해자 치료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곽영환 지청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곽영환 광주지검 목포지청장은 “병원과 보호기관, 유관기관 간 통합 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피해자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고광일 목포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은 “범죄로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한줄기 빛이 돼 치유와 회복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심의위원들에게 당부했다.

목포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131명의 이사·운영위원과 5개 시·군 지부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법률·의료·심의·자문 분야로 체계적인 회복 지원 조직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검찰, 경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총 247명의 피해자에게 생계비, 치료비, 학자금, 생필품, 취업지원 등 1억7천600만원을 지원하며 일상 복귀를 도왔다.

2005년 설립된 센터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으며, 피해자 발굴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 보호와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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