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를 위해 조성된 시민대책위원회가 정부 차원의 공장 이전 지원과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9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의 의지를 끌어내기 위해선 외교적 접근과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대책위는 이어 “사측은 내달 화재 복구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대주주가 공식 사과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 로드맵에 과연 진정성이 담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더블스타는 고용안정과 공장 이전을 포함한 구체적인 정상화 대책을 조속히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지역 내 연간 4천500억원 규모의 생산 손실과 1천551억원 상당의 부가가치 감소가 예상된다”며 “정부는 노동자 생계와 지역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공장 이전에 대한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시민대책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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