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는 민선 8기 3년 동안의 성과로 ‘착한도시 서구’라는 도시 브랜드 아래 주민 친화형 행정을 추진하며 연대와 나눔을 실현하는 지방정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든 걸 꼽았다.

김이강(사진) 서구청장은 29일 “착한 마음이 모이면 도시도 따뜻하게 변할 수 있다”며 “주민 삶의 현장에서 시작된 이 변화는 자치, 경제, 복지, 문화 전반에 걸쳐 ‘착한정책’이라는 이름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 체감형 현장 행정인 구청장 직통 문자폰 ‘바로문자하랑께’를 통해 48시간 내 민원에 응답하는 시스템을 운영, 2년10개월간 8천여건이 넘는 민원을 처리하며 주민 신뢰를 높였다.

또한 전국 최초로 18개 동을 4개 권역으로 묶은 ‘거점동-연계동’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각 동의 정체성과 특색을 반영한 BI(Brand Identity) 개발과 특화 사업을 추진해 정부혁신평가 우수기관에 연이어 선정될 수 있었다.

골목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기 위한 ‘골목경제119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구는 전국 최초로 지역 전체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이 덕에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는 학원·미용실·주유소 등 일상 업종으로 확대됐다.

이 외에도 서구는 ‘장사의 신 아카데미’, ‘명장성공스쿨’ 등으로 소상공인 역량을 강화하고 특례보증·카드수수료 지원 등 민생 중심 정책도 촘촘하게 추진하고 있다.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서구아너스’는 7개월 만에 83명의 회원과 29억원의 기부 약정을 이끌어내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장애인 합동결혼식, 시각장애인 자전거 지원 등 실질적인 사업에 쓰이고 있다.

전국 최초로 제정한 ‘가족돌봄청년 수당’ 조례는 연 3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청년복지 모델로 중앙정부 시범사업으로도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외에도 서구는 ‘천원국시’, ‘천원택시’ 등 ‘천원의 동행’ 시리즈를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착한도시 서구’의 대표 복지 브랜드인 ‘천원국시’ 10호점이 지난 18일 유덕동에 문을 열었다. 사진은 개소식 참석 후 국수를 나눠 먹고 있는 주민들.<광주서구 제공>

도심 생태 콘텐츠를 접목한 ‘서창억새축제’, 지역 상권과 연계한 ‘양동통맥축제’ 등은 주민 참여와 관광객 유치를 동시에 이끌며 지역 대표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착한도시는 행정의 힘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한 실천과 연대를 바탕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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