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을 포함해 순천 전역에 ‘치유’ 개념을 확장하고자 추진한 6박8일간의 국외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도시 전반을 치유공간으로 설계한 유럽 선진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순천형 치유산업의 비전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사진>

영국 맨체스터 매기스센터는 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정서 치유 공간으로, 자연광과 곡선 구조, 정원과 연결된 창 등을 통해 공간 자체가 회복의 출발점이 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시는 이를 통해 ‘자연에 스며드는 건축’이 치유도시 조성의 핵심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독일 바트 뵈리스호펜은 크나이프 자연요법을 기반으로 도시 전역이 치유 인프라로 설계된 사례로, 연간 9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순천도 순천만, 국가정원, 동천, 숲길 등을 활용한 치유공간 연결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순천시는 치유산업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생활인구 유입과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장기 체류형 공공 치유 거점으로 조성되며, 생태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실현할 핵심 사업이다.

한편 해당 플랫폼은 문화체육관광부 광역 관광개발 사업으로 국비 160억원이 확보됐으며, 내년 상반기 설계 완료 후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순천=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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