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3함대사령부(3함대) 훈련대대는 지난 14일 부대 내 손상통제훈련장에서 함정 근무 장병 20여명을 대상으로 ‘혹서기 대비 소화·방수 실전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화재와 침수 등 해양 재난에 대비해 현장 대응 능력과 팀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훈련관찰관의 감독 하에 안전하게 이뤄졌다.

오전에는 소방복 및 양압식 공기호흡기 착용법 교육과 모의 화재 진화 훈련을 통해 위기상황 발생 시 현장 대처 능력을 높였다. 오후에는 적의 공격이나 암초 충돌로 인한 선체 손상을 가정해 파공·파열 부위 긴급 처지 훈련이 진행됐으며 특히 파이프 손상 상황에서 파이프 패칭(Patching) 기법을 통한 손상통제 절차를 시연해 팀워크를 높였다.

다목적훈련지원정(MTB) 자-205정장인 신종효 준위는 “실전 훈련으로 비상상황 시 효과적인 대응 절차를 익힐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협력과 신속한 조치 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훈련을 지원한 노만수 생존훈련관찰관은 “혹서기를 맞아 반복 숙달을 통해 장병들의 대응 역량을 향상시켰다”며 “실전성 높은 훈련을 지속해 해양 재난 대응 능력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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