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나주·화순·사진)은 13일 “‘경찰의날 기념일 변경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현재 우리는 ‘경찰의 날’을 미군정 경무국 창설일인 10월21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며 “이 날짜는 해방 직후 미군정이 세운 치안조직의 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대한민국 경찰의 진정한 시작은 그보다 훨씬 전, 임시정부의 심장에서 이미 뛰기 시작했다”며 “1919년 4월25일 상해 임시정부에서 백범 김구 선생이 초대 경무국장으로 취임하던 날, 이날이야말로 경찰이 ‘나라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태어난 날이자 우리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지키는 것, 국민의 안전과 자유를 지키라는 것이 공권력에 부여된 숙명이고 의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우리는 지난 겨울, 윤석열 정권의 불법 내란·계엄에 맞섰고, 촛불을 들고 광장에서, 거리에서, 헌정 파괴를 막아낸 시민들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재명 정부가 탄생했다”며 “경찰의 날을 바꾸는 것은 단순히 달력 속 날짜를 고치는 일이 아니라 권력의 하수인으로 왜곡된 경찰이 국민의 방패로 되돌아가겠다는 맹세이고 선언”이라고 주장했다./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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