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가 서방천과 용봉천 인근의 구조적 상습 침수 원인을 진단하고 근본적인 해법 모색에 나섰다.

광주시의회는 13일 기후재난시대 재해 대응 릴레이 정책토론회를 열고 서방천과 용봉천 침수 원인 분석 및 물순환 기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광주시의회와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구 신안동 일대를 비롯한 침수 피해 지역의 반복되는 도시 홍수 문제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안평환 의원이 사회를 맡았으며 윤희철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장이 발제했다.

토론자로는 문종준 신안천 피해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박경희 광주전남녹색연합 생태보전위원장, 주진걸 동신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정현윤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이 참여했다.

윤희철 센터장은 발제에서 “기후재난·지진·침수 등 재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노후 기반시설의 결함으로 도시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도시 기반의 기후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정책 목표와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안평환 의원은 “최근 잇따른 물난리로 신안교 인근 주민들은 정상적인 생활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차수막 설치, 배수시설 정비 등과 같은 단기 처방이 아닌 기후위기시대 도심의 홍수 예방을 위한 보다 근본적 해결을 위해 광주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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