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현 전남도의회 의원이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출범과 관련해 “사무소는 담양군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성명을 통해 “광주·전남의 통합은 적극 환영하지만, 충분한 협의 없이 특정 지역에 사무소를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접근성과 상생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담양이 가장 적합한 위치”라고 강조했다.

현재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역연합 출범을 위한 규약안을 확정하고, 사무소를 전남도 내에 두기로 합의한 상태다.

그러나 사무소 설치 지역이 일부 권역에 편중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동부권과 북부권에서는 접근성 저하와 지역 소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담양은 광주 도심과 인접하면서도 전남 북부권의 관문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접근성과 중립성 면에서 광역연합의 상징적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전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정책적으로 소외된 동부·북부권의 참여를 위해서라도 담양 설치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역연합 사무소는 단순한 행정 공간이 아니라 광주·전남 공동체의 소통을 이어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광주 접근성과 전남 균형발전의 두 축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담양이야말로 상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양=정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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