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완벽할 순 없다. 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호남권 최초로 열린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로, 전남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 영암 출신 김세영이 정상에 올라 더 의미있는 피날레였다. 나흘간 찾은 갤러리 수는 6만여명에 이른다. 전남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민이 자긍심을 느끼는 성과를 냈다.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교통, 숙박, 안전, 언어 지원 등 모든 면에서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전남의 높은 진가를 알렸다. 홍보관에서는 남도국제미식박람회,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대형 행사를 소개하고, K-푸드를 대표하는 농특산물 시식과 관광 전시를 함께했다. JTBC 골프채널 등 글로벌 중계를 통해 해남의 청정 자연과 남도의 매력이 170여 개국에 전파됐다. 숙박·외식·관광업계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며 지역경제의 활력에도 일조했다. 최고의 맛과 멋, 따뜻한 정을 나눴다.

체계적이고 수준높은 지원 덕택에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특히 김세영은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시종 선두를 내달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 상금 34만5천달러(약 4억9천200만원)를 차지했다. 통산 13번째이며, 대략 5년 만의 쾌거다. 한국 여자골프의 전성기를 이끌던 간판이다. 개인의 영광은 물론 지역민들도 안방에서의 화려한 부활에 환호했다.

아름다운 천혜의 전남에서 펼쳐진 국내 유일 LPGA 정규투어였다. 사전에 철저하게 점검하고 한치의 허점없이 준비한 결과로 도약의 가능성을 확인한 상징적인 무대가 됐다. 앞서 김영록 지사와 서남권 6개 시군 음식·숙박·관광업계 대표, 함평골프고 학생, 체육 관계자 등 200여명은 결의문을 통해 “대회를 찾는 분들이 감동을 안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친절과 미소로 환대해 다시 찾고 싶은 전남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 확대에 파란불을 켰다. 지역 관련 산업 발전의 중대 전기를 마련했다. 글로벌 전남을 위해 도민 모두가 힘을 모으고 기원했는데, 해냈다.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성공 개최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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