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 지역 출생아 수는 감소한 반면 전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호남 지역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남 8천225명, 광주 6천34명으로 집계됐다. 전남의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5.1% 증가했으나 광주는 2.2% 감소했다.

시·군·구별로 광주에서는 북구(1천877명)와 광산구(1천859명)가 지역 출생에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남에서는 순천(1천453명)의 출생아 수가 가장 많았다. 반면 구례(55명), 신안(81명) 등은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전남이 4.6명, 광주가 4.3명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전년보다 0.3명 증가했지만 광주는 0.1명 감소했다. 영광(7.3명), 나주(6.7명), 광양(6.1명)이 높은 조출생률을 보인 반면, 신안(2.1명), 구례(2.3명)는 낮았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전남이 1.03명으로 세종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광주는 0.70명으로 전국 평균(0.75명)에 미치지 못하며 저출산 흐름이 이어졌다.

전남은 전년 대비 0.06명 상승했지만 광주는 0.01명 감소했다.

산모 연령대별로는 30대 초반(30-34세) 출산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 후반과 20대 후반 순이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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