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 대가로 수억원의 금품을 주고받은 조합장과 건설사 대표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광주 한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장 A씨와 지역 건설사 대표·관계자 등 2명을 각각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수뢰·업무상 배임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조합장으로 있을 때 조합의 상가를 감정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분양받고 총회 의결 없이 임의로 방음벽 공사를 위한 수의계약을 체결한 혐의 등이다.

이 같은 행위로 조합장에서 물러나게 된 A씨가 조합에 끼친 손해는 13억원 가량으로 드러났다.

조합의 수사 의뢰로 조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지역 한 건설회사로부터 ‘또다른’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 대가로 2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도 밝혀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달 27일부터 다음 해 3월15일까지 진행되는 ‘부동산 범죄 특별단속’ 기간 관련 범죄 단속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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