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을 앞두고 광주 한 식당에 기부 행위를 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를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

한 전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지난 4월15일 지역 소외계층에게 ‘1천원 백반’을 판매하는 한 음식점에 사비로 식재료를 후원한 혐의 등을 받는다. 문제가 된 건 당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때고, 한 전 총리가 음식점 후원으로부터 보름여 만인 5월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점이다. 이 행위를 두고 조국혁신당은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는 기부행위라 판단하며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15일 한 전 총리를 소환 조사한 경찰은 혐의가 인정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한 전 총리에 대한 송치를 끝으로 광주경찰청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관련 수사를 마쳤다.

광주경찰청은 39건(42명)을 수사해 20건(21명)을 검찰에 넘겼고 18건(20명)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했다.

앞서 전남경찰청은 56건(99명)을 수사한 끝에 7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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