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전업주부와 싱글 커리어 우먼, 극과 극의 삶을 살아가는 두 여성이 마주하며 벌어지는 내면의 균열이 연극 무대로 펼쳐진다.

아트컬처 너랑나랑 주최 연극 ‘창밖의 여자’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29일 오후 3시 동구 미로극장 2관(구 궁동예술극장)에서 초연된다.

배우 정경아와 고난영이 주연을 맡아 여성의 삶과 관계, 그리고 자기 정체성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을 무대에 풀어낼 예정이다.

작품은 교외 타운하우스로 이사 온 전업주부 유정(정경아)과 마주 건너편에 사는 싱글 커리어 우먼 민영(고난영)의 시선에서 출발한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인물은 상대의 일상에 매력을 느끼며 자연스레 친구가 되기를 바라지만, 가치관과 생활 방식의 차이는 오히려 서로의 세계를 뒤흔들기 시작한다.

신성우 작가는 “여성이라는 범주 안에 묶여 있지만, 동시에 각기 다른 특성과 정체성을 지닌 개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며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그 창을 쉽게 열지 않으려는 ‘창밖의 누군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은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 후원을 받았다. 입장권은 사전 구매 시 1만원으로 네이버폼(https://naver.me/xNnb0zwp)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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