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문화연수원과 광주예술의전당이 지난 2일 연수원 대강당에서 연극 ‘소녀들’을 선보였다.

두 기관의 세 번째 협업으로 마련된 이번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광주시립극단이 무대에 올린 ‘소녀들’은 1929년 광주학생운동을 배경으로, 억압 속에서도 신념을 지키며 연대했던 소녀들의 이야기를 서정적 노래극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역사적 사건을 오늘의 감정과 자연스럽게 맞닿게 하며 자유·용기·연대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김병수 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은 “문화예술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언어”라며 “우리 공동체가 기억해야 할 역사와 가치를 따뜻하게 건네는 자리였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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