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화)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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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가 2026년 시·도정 방향을 각각 ‘AI·미래차·반도체 삼각축 미래산업 육성’과 ‘AI·에너지 수도 전남 대부흥’에 초점을 맞추고 행정력을 집중한다.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전남 행정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내년에 출범할 특별광연연합을 마중물로 한 행정 통합 의지를 분명히 해 향후 추진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새해 광주시정의 핵심 키워드는 ▲미래산업 육성 ▲9대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대기업 신규 투자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 ▲인재양성 및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이다.
광주시는 AI와 미래차, 반도체 삼각축을 중심으로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국가NPU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6천억원 AX실증밸리 사업, 2조5천억원 규모의 ‘AI모빌리티신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비 617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200대’가 도심 곳곳을 누비는 자율주행 실증사업, ‘대한민국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지’ 조성도 병행해 광주를 규제프리 실증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AI 사관학교, AI 영재고, Arm 스쿨 등 미래산업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하고 광주만의 라이즈(RISE) 사업과 올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전남대, 조선대-조선보건대의 글로컬 대학 지원에도 집중해 인재 정주 기반을 다진다.
무엇보다 정부의 5극 3특 전략에 발맞춰 더 큰 광주·전남을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 출범은 동반 성장의 실질적 출발점인 만큼 전남도와 함께 교통·산업·에너지·환경을 함께 설계해 궁극적인 ‘행정 통합’을 실현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해묵은 난제를 해결해 온 광주가 이제는 부강한 광주가 되도록 시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AI·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고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국정 기조를 지역 전략으로 확장하는 ‘AI·에너지 수도 전남도 대부흥’ 전략을 추진한다.
새해 전남도정은 ▲글로벌 첨단산업도시 전남 ▲전남 과학기술 진흥 원년 선포 ▲AI 대전환 초혁신 전남 ▲남해안권 초광역 관광벨트 완성 ▲사람·현장 중심 전남형 복지·안전문화 실현을 골자로 한다.
내년에 추진할 핵심 사업은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 권역별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AI 산업생태계, RE100 산단, 국가수소특화단지 지정, 초전도도체 시험설비 국가 핵융합 연구거점, K-우주항공·방산 혁신벨트, 석유화학·철강·조선산업 AI 혁신, 전남형 농수축산업 AX 추진, 김 수출 7억달러 달성, 농어촌 기본소득 적극 동참 등이다.
또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다도해 선샤인웨이(영광-부산 700㎞ 서남해안 일주도로),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영암-광주 초고속도로·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신설, 무안국제공항·여수공항 육성 등의 추진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전남형 생애주기 복지 완성, 전남형 출생보육 정책 확대, 통합대학 국립의대 설립·동서부 500병상 이상 규모 부속병원 설립, 과학적 재난안전 시스템 강화 등 도민 생명·재산을 도정의 최우선 가치로 지킬 계획이다.
특히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광주·전남 행정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전남의 울타리를 넘어 호남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야 할 때”라며 “내년 상반기 출범하는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은 40년의 행정 경계를 허물고 다시 하나가 되는 호남을 향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원포인트 개헌으로 오월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고 지방분권 국가를 헌법에 천명해야 한다”며 “제대로 된 예산과 권한을 갖춘 진정한 지방자치의 틀이 마련되는 순간 광주·전남 행정 통합의 길로 즉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정·변은진 기자
김재정·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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