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 양산동 본촌산단에 위치한 ‘롯데칠성 광주공장’이 생산공장 폐쇄를 본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국회의원(광주 북을)이 23일 “지역 경제 및 일자리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칠성 광주공장 폐쇄는 단순히 한 기업의 구조조정 문제가 아닌, 지역 경제의 큰 축인 대기업의 생산시설 이전으로 대·중·소 상생 경제의 구조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롯데칠성 광주공장은 기아자동차나 삼성전자와 같은 대규모 생산시설은 아니지만 신제품 파일럿, 초기 품질 안정화, 시장 반응에 따른 소량·신속 조정 등 대규모 양산공장에서 수행하기 힘든 기술·제품 경쟁력 확보를 담당해 왔다.

이와 관련, 전 의원은 전날 롯데그룹 임원들과 긴급 면담을 갖고 광주시와 롯데그룹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그룹 차원에서 마련해 줄 것과 근로자와 노동조합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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