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곳이 올해 받은 국비는 총 4억2천700만원으로 같은 해 전남지역 지방문화원이 지원받은 지방비 총액의 4.3% 수준이다.
특히 여수·나주·광양·화순·장흥·장성·신안 등 7곳은 이마저도 한 푼도 지원 받지 못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의원(전남광주 여수시을·더불어민주당)이 한국문화원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 22개 문화원 가운데 국비를 받은 곳은 14곳, 금액은 4억2천670만원이었다. 21곳의 지방비 총액 99억8천600만원과 견주면 4.3%로, 여수·나주·광양·화순·장흥·장성·신안 7곳은 국비 사업이 전무했다.
국비의 성격도 문화원 본연의 사업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체 4억2천670만원 가운데 3억1천150만원(73.0%)은 향교·서원 활용 등 국가유산청 사업이었고, 그마저 7곳에 몰렸다. 문화체육관광부 계열 국비는 1억920만원에 그쳤다.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직접 배분하는 ‘취약지역 어르신 문화누림’ 사업도 전남에서는 6곳, 8천920만원이 전부였다. 한 곳에 1천만-1천770만원 수준으로 연합회가 쥐고 있는 국고 사업조차 국비가 비어 있는 문화원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격차는 전국에서도 확인된다. 2025 지방문화원 실태조사를 보면 전국 232개 문화원의 결산 평균은 7억4천94만원으로 나타났다. 여수문화원의 1년 예산 5천600만원과 비교하면 평균에서 13분의 1이다.
국고보조금은 결산 상위 3분의 1(70곳)이 평균 1억9천955만원인 반면, 하위 3분의 1(79곳)은 1천219만원으로 16.4배 차이가 났다. 국비가 큰 문화원에 더 몰리는 구조다.
권역별로도 호남·제주권 43곳의 지방보조금 평균은 3억165만원으로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적었다. 결산 평균 5억2천417만원 역시 강원권 15억1천529만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조계원 의원은 “국비라도 지역 문화원 간 격차를 메울 수 있게 써야 하는데, 전남에서는 오히려 격차를 키우는 쪽으로 쓰였다”며 “22곳 가운데 7곳이 0원이고 그 중 하나가 인구 27만인 여수의 문화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연합회가 직접 나누는 국고 사업만이라도 국비를 받지 못한 문화원부터 배정해야 한다”며 “한국문화원연합회는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지원사업 배분 기준을 ‘인구와 문화원 수’로 바꾸고, 문화원 인력·시설 지원을 2차 지방문화원 지원·육성 기본계획과 내년 예산에 반영하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건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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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9 (월) 1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