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4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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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 서비스 혁신이 필요한 이유
오승지 경제부 기자

  • 입력날짜 : 2017. 09.20. 19:50
많은 사람들과 구수한 전 부치는 냄새, 먹음직스런 음식들로 가득한 곳. 바로 전통시장의 풍경으로,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덩달아 신이났던 어릴적 기억이 있다. 하지만 요즘 전통시장의 분위기는 사뭇 다름을 느끼곤 한다.

예부터 시가지가 들어서면서 인근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전통시장은 그 역사적 가치와 고유의 문화로 많은 시민들의 ‘만남의 장터’였다. 특히 광주에는 100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은 물론 특색품목과 지리적 여건으로 개성있는 시장들이 많이 있다.

한때는 ‘덤’이나 ‘흥정’의 재미로 찾았던 전통시장이 지금은 현대식 서비스를 따라가지 못하는 불편함으로 손님맞이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대형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불경기 속에서 어떻게든 소비를 이끌어내고자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소비의 대목인 명절에는 선물세트 예약판매, 예약판매시 에누리 혜택 제공, 상담 서비스, 일괄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앞다퉈 제공하고 있다.

그에 비해 전통시장은 카드결제 시스템 및 현금영수증 발행을 상인 개별 운영해 통합 결제시스템 이 없으며, 예약 판매나 배송 서비스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휴대폰만 있으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쇼핑이 가능한 시대인 만큼 시대적 변화에 따라 전통시장도 바뀌어야 한다.

지난 3월 당시 중소기업청의 시장경영혁신 및 주차환경개선사업 대상 등 국비 지원사업 총 14개 사업에 양동시장, 봉선시장, 말바우시장 등이 선정돼 총 91억원을 지원받게 돼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청년상인들이 입주할 수 있는 여건과 편리한 주차공간 확보, 카드결제 서비스는 미비한 상황이다.

전통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넉넉한 ‘정’을 나누고 지역의 특산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종 국가 지원책의 원활한 활용과 대내외적 서비스 혁신으로 다시 찾고 싶은 ‘시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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