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중기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광주·전남중기청)은 30일 광주시, 전남도,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등 13개 수출 유관기관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을 위한 현안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 피해상황 파악 및 원자재 가격 급등과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 및 금융제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애로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결과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기업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기업당 3억원까지 신규 보증을 지원하는 한편 기존 보증에 대해서는 만기를 1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중기청은 수출 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반송 물류비, 지체료 등 손해를 보전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화물보관 및 운송을 지원한다.

광주시와 전남도, 광주본부세관, 한국무역협회,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도 지역 수출기업의 애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 향후 ‘중소기업 수출지원협의회’를 중심으로 정부 대응 등 국내외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사안 발생 시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계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장·단기 대응책을 마련해 가기로 방침을 세웠다.

장대교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지역 수출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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