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연금 수급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반면 수급액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연금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남의 65세 연금 수급자는 총 41만3천명으로 수급률은 94.7%로 전국 1위로 집계됐다.

연금 수급가구도 30만8천가구로 연금 수급률이 97.8%로 가장 높았다.

18-59세 인구 연금가입자는 70만5천명으로 가입률 79.3%, 월평균 보험료는 31만4천원을 지급하고 있다.

수급액은 가장 적은 55만1천원으로 전국 평균(65만원)과 비교하면 9만9천원이 적은 데다 수급액을 가장 많이 수령하는 세종시(77만6천원)에 비해 22만5천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광주의 경우 65세 연금수급자는 20만4천명으로 90.7%의 수급률을 보였다.

연금 수급가구는 31만3천가구로 연금 수급률은 95.5%였다.

18-59세 인구 연금가입자는 68만9천명으로 가입률 78.1%, 월평균 보험료는 32만2천원을 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급액은 73만3천원으로 세종과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 많은 금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초연금·국민연금·직역연금 등 연금을 1개라도 받은 65세 이상 인구는 1년 전보다 41만4천명 늘어난 818만2천명이다.

2016년 전국 수급률 87%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수급자와 수급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2022년 전체 인구 중 연금 수급률은 90.4%로 집계됐다.

연금을 2개 이상 받는 수급자 비율도 같은 기간 25%에서 36%로 집계돼 마찬가지로 매년 상승세다.

월평균 수급액은 기초연금이 27만9천원, 국민연금이 41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직역연금은 252만3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퇴직연금은 158만3천원, 농지연금 130만6천원, 주택연금 121만6천원 순이었다.

18-59세 연금 가입률은 80.2%로 지난해 78.8%보다 상승했지만 2개 이상 중복 가입률은 32.2%로 전년 32.3%보다 소폭 줄었다.

연금 수급액은 25만-50만원대가 40.4%로 가장 많았으며 50만-100만원 27.5%, 25만원 미만이 19.9%로 뒤를 이었다.

이렇듯 65세 이상 국민 10명 중 1명은 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평균 연금 수급액이 2016년 이후 계속해 오르고 있지만,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 월 62만3천368원보다는 조금 많고 개인 노후 최소 생활비 124만3천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안태호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