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 등으로 2차례나 보류된 광주 자원회수시설(소각) 후보지 선정을 위한 3차 공모가 시작된다.

3차 공모의 경우 자치구가 입지 후보지 신청 창구가 돼 입지 분석, 주민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광주시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자원회수시설을 ‘님비’ 시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주민 설득 여부가 최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22일 누리집(홈페이지)에 ‘친환경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자원회수시설은 2030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및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지역 내 생활폐기물 자체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 처리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필수 시설이다. 특히 광주 자원회수시설 공모는 광역시 최초로 ‘선(先) 자치구 신청, 후(後) 광주시 사업 추진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5개 자치구는 9월2일부터 30일까지 개인·법인·단체 등에서 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신청을 받는다. 자치구는 신청 부지에 대한 현지 여건, 관련 법규 적합 여부 등을 검토한다. 필요할 경우 해당 기관과 사전 협의 등을 거쳐 입지후보지 검토의견서를 작성, 10월25일까지 광주시에 제출한다.

광주시는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자치구에서 제출한 입지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문기관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고려, 최적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응모 요건은 기존과 같이 부지 경계 300m 이내 실제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 동의와 신청 부지에 대한 자체검토서 제출을 의무화했으며 신청인과 토지 소유자가 다른 경우 신청 면적과 토지 소유자 수 60% 이상 매각 동의서를 첨부하도록 했다.

광주시는 자치구가 검토한 자료를 근거로 11-12월 타당성 조사를 거쳐 12월 말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방침이다./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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