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일)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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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원회로 구성된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11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옛 전남도청 명칭 및 운영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오는 2026년 5월 개관을 앞둔 옛 전남도청의 새 명칭과 운영 주체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발제 ▲1부 토론 ▲2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옛 전남도청 복원건물(전시관 등) 조직 구성·운영 방안 기본연구’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정영수 프라임전략연구원 대표는 “복원 건물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국가 민주주의의 역사 공간으로서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보다는 정부 주도의 운영이 바람직하며 행정안전부나 국가보훈부보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적합하다”면서 “운영 주체는 1차 소속기관 체계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서는 ▲국립5·18민주(역사)기념관 ▲국립5·18(민주)항쟁역사관 ▲국립5·18(민주)항쟁전시관 등 복원 건물의 명칭 후보안도 함께 제안됐다.
1부 ‘옛 전남도청 복원건물을 상징화할 수 있는 명칭’ 토론에서는 의미와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강신겸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건물의 명칭은 그 기능과 가치를 담아야 한다”며 “‘전시관’이나 ‘기념관’보다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이름이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전진성 부산교육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건축사와 지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공간을 특정 시점에만 한정해서는 안 된다”며 “‘역사박물관’과 같은 중립적 명칭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들은 명칭에 ‘국립’이라는 표현을 포함해 공공성과 상징성을 명확히 하고, ‘5·18’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담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2부 ‘옛 전남도청 복원건물의 지속 발전을 위한 운영 주체 방안’ 토론에서는 운영 주체는 정부가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지만, 주관 부처를 두곤 이견을 보였다.
김공휴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총무국장은 “옛 전남도청은 5·18 최후 항쟁지로, 국가 폭력과 관련된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운영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주성학 기자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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