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폐기물(일반 쓰레기) 위주로 처리해야할 쓰레기 매립장에 골재 등 일반 사업장·건설 폐기물이 반입되는 등 불법 처리되고 있어 말썽이 일고 있다.
더구나 폐기물은 종류별 처리기준과 방법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관계 당국의 관리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불법 처리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광주지역 일반 폐기물 수집 및 처리업체들에 따르면 시 환경시설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운정동 위생매립장 등지에 각 구청서 대행위탁하고 있는 일부 청소차들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채 실내공사 내부수리하고 남은 일반 폐기물이나 골재들을 이곳에 반입 매립하고 있다는 것.
쓰레기 매립장에는 건설 폐기물은 물론 유해한 산업·일반 사업장 폐기물은 반입이 금지돼 있고 대형 생활 폐기물의 경우는 현장에서 반입 허용 여부를 구분해 매립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폐기물업체서 처리하는 비용보다 훨씬 적은데다 처분하기가 수월하다는 이점 때문에 생활쓰레기 수집 운반 업체를 통해 건설 폐기물 등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K환경의 김모 대표는 "환경시설공단이 관리하기 이전부터 쓰레기 매립장에 불법적인 폐기물 처리가 다반사로 이뤄져 왔으며 이같은 사실은 폐기물 업계선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시나 해당 감독기관에서 앞으로 보다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와 환경시설공단 관계자는 "각 구청서 대행 운영하고 있는 일부 생활 쓰레기 수집 운반 업체서 대형 폐기물 업체로 동시에 등록, 이곳서 반입하고 있는 대형 폐기물을 일일이 구분해야 하는데 따른 어려움이 있어 이같은 일이 간혹 발생한다"면서 "각 사업장별로 폐기물 불법처리, 부적정보관·운영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포화상태에 달한 운정동 위생매립장은 올해 말까지 매립이 연장된 상태며 남구 향등마을에 광역위생매립장 조성공사를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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