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가 오전 10시께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1일 발표한 '통계분석을 이용한 광주지역 대기오염도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광주시내 대기오염 농도 분포 등을 조사한 결과 이산화질소(NO2) 등 대기오염 물질이 오전 10시에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이산화질소는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가장 높은 농도(0.026ppm)를 나타낸 뒤 다시 감소세를 보이다 오후 4시 이후부터 다시 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산화질소는 지난 2001년도 최고 농도인 0.026ppm에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다른 광역시(0.026-0.038ppm) 보다 깨끗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 물질인 아황산가스(SO2)의 경우도 일출후 오전 8시부터 농도가 점차로 증가해 오후 1시께 절정을 이룬 뒤 오후 4시부터 감소 추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산화탄소(CO) 농도도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높은 수치를 기록하다 감소한 뒤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에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이고 있다.
오존의 경우는 하루 중 오후 1시이후에 농도가 증가해 일사량이 가장 많은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기오염 물질이 오존을 제외하고는 출근시간대와 퇴근시간대를 전후해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오존의 경우 과거와는 달리 새벽에도 농도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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