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기상청은 "영광군을 포함해, 전북 고창, 부안, 군산 등에서 지난달 31일 새벽 관측된 해수면 범람은 기상상황에 의한 폭풍 해일이나 지진해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1일 밝혔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영광군 해안가 일대의 해수 범람 현상은 지형적 영향과 만조, 천수 효과 등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기상상황은 인근 해역에서 지진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풍랑주의보 예비특보가 발효되긴 했지만 남동풍 10m/s 내외, 해면기압 1천10hpa 내외, 파고 1.5m 이내로 해일특보나 풍랑특보 기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기상청은 이날 해수 범람은 지형적 영향과 서해안의 북서쪽에서 유입된 해일로 인해 해수면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천수효과, 만조 등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은 전문가 위원회를 열어 현지 조사 등을 통해 분석하기로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년 전 제주 옹포리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으며 이같은 원인 불명의 장파로 인한 국지적인 해일로 분석된 바 있다"며 "관련 전문가들이 현지를 방문해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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