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총량은 약14억㎦ 정도이며 이중 담수는 약3천500만㎦로 전체 물의 2.5%에 불과하다. 이 중에 지하수를 제외하면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담수호의 물과 하천수는 전 세계 물 총량의 2.5%정도 밖에 안되는 담수 중에서도 약0.26%에 불과하다.
만약 전세계의 물을 5ℓ의 용기에 담는다고 가정하면, 이용가능한 담수는 찻숟가락 하나 분의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즉, 우리가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전체의 1%도 되지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구 온난화, 이상기후 등으로 물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상기온에 따른 가뭄과 게릴라성 홍수는 물부족으로 이어져 우리의 생존마저 위험하게 할 수 있다.
가뭄발생, 기상재해 증가, 수질오염 심화, 물분쟁 증가, 수자원 개발 여건 악화 등 오늘날 세계와 인류는 다양한 물과 관련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가뭄과 홍수같은 이상기후의 대표적인 현상으로 인한 지구촌 생태계의 순환에 장애를 발생시키는 유형·무형적인 피해는 실로 매우 크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최근의 가뭄은 2001년의 가뭄이다. 전국적으로 3월부터 6월까지 영향을 받았는데, 지역별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게는 10%, 많아야 68% 수준에 불과하였다. ‘2001 가뭄극복추진종합보고서’(행전안전부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86개시군, 9만3천15세대, 30만4천815명이 제한급수로 인한 극심한 피해를 겪었다고 가뭄 상황을 전한다. 또한 2008년 홍수기 이후부터 2009년 홍수기 이전까지 가뭄이 발생하여 고통을 받았음을 기억하고 있다.
2002년 8월말에는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하루 870.5mm의 비가 내려 일최대강우량을 기록하였다. 이로 인해 20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실종되었으며, 농경지 1만 7천여 헥타르가 침수되고 5조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입었다. 2003년 9월 중순에는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118명이 사망, 13명이 실종되고 4조 2천22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이상기후에 따른 심각한 기상상황 하에서도 K-water 는 지자체에 물사정이 좋은 곳에서 부족한 지역으로 물을 보내는 광역급수나 상수도간 연계운영, 생공용수 확보를 위한 기술지원 등 급수 체계 개선을 통해 완벽한 물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연중 홍수분석모형 프로그램을 이용한 홍수수문사상 분석·관리와 각종 태풍 내습 모의훈련 실시 등 안정적인 물공급과 과학적인 물관리를 위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꾀하는 일련의 복합적인 활동으로 이상기후에 대비하며 극복해 나아가고 있다.
장흥댐 상류유역 오염원관리강화, 지속적인 수질모니터링을 통한 신속한 취수구 위치변경, 선제적 조류저감대책 시행으로 조류영향 최소화 등 양질의 상수원수를 공급하고 이상기후에도 수용가의 피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수질개선 노력 역시 끊임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
“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두 개의 노벨상(노벨평화상과 노벨과학상)을 타게 될 것”이라는 제35대 미국 대통령 케네디의 예언은 지구촌에 직면하고 있는 물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또 해결이 어려운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자연과 공존하며 우리의 생명인 물을 지키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안을 통해 물의 이용과 개발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가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를 비롯한 물관련 사업들은, 점차 심화되는 이상기온(극한가뭄, 홍수 등)을 대비하여 필히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수자원 여건이 불리한 우리나라의 물위기를 새롭게 인식하고, 철저한 물 관리 효율화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이 하루빨리 이루어 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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