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잇단 화재로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30일 나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8시께 나주시 노안면 한 폐기물처리업체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19에 의해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이곳의 경우 지난 20일과 지난달 11일에도 화재가 발생하는 등 지난 2009년 3월께부터 최근까지 6번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목재 더미 속의 ‘자연 발효열’을 화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주민들은 툭하면 발생하는 화재에 환경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이곳에는 각종 건설현장에서 수거된 폐목재와 스티로폼 등이 섞여있어 화재로 발생하는 ‘연기’가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데다,화재진화에 쓰이는 방화수가 오염물질을 머금은 침출수로 변해 인근 농수로와 지하수를 오염시킨다는 주장이다. 이에 경찰은 이곳 업체 대표를 폐기물 관리법 위반으로 입건했으며,나주시는 해당업체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4개월간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나주=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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