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다래예술단 공연모습. 대담미술관 시민참여프로그램.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의 마지막을 문화의 향연으로 마무리 지어보는 건 어떨까. 매달 마지막 수요일마다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이 오는 31일 보다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행사들로 찾아온다. 오직 ‘문화가 있는 날’에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보다 풍요로운 문화여가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

광주문화재단은 직장인들을 위해 낮 12시20분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광장에서 런치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하늘다래 예술단이 ‘신명의 아리랑’공연을 펼치며 사물놀이, 창작국악 ‘쑥대머리’, ‘반고춤’ 등을 선보여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끝으로 대동한마당을 주제로 국악과 양악의 앙상블을 이루는 퓨전난타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무료공연. 문의 062-670-7945.

광주문화예술회관은 반도네온 연주와 탱고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작은음악회’를 마련했다. 오후 7시30분 소극장에서 선보이는 ‘반도네온 고상지 탱고로 춤을 추다’는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씨만의 독특한 동양적 느낌을 보여주는 탱고를 선보인다.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문의 062-613-8353.

같은 시간 광산문화에술회관에서는 아프리카 타악그룹인 아냐포의 ‘태양의 아프리카’, 서구문화센터 어린이 음악회 ‘한여름 밤의 도깨비 방망이 콘서트’도 만날 수 있다. 입장료 1천원. 문의 광산문화예술회관 062-960-8833, 서구문화센터 062-654-4317.

유·스퀘어 야외광장에서는 오후 6시 ‘아름다운 유·스퀘어 음악회’를 개최한다. 전문 금관오중주 연주자들로 구성된 ‘피앤에스 브라스 퀸텟(P&S Brass Quintet)’을 초청해 클래식과 영화음악, 만화영화주제가, 대중가요 등의 다양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62-360-8432.

◇도서관 곳곳서 영화상영 및 다양한 프로그램

곳곳의 도서관에서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광주광역시립 사직도서관, 산수도서관, 계림꿈나무도서관은 1인당 5권으로 한정했던 대출 권수를 2배로 확대해 최대 10권까지 대출할 수 있는 ‘두 배로 데이’를 실시한다. 또 어린이 생태학습도서관, 상록도서관은 연체일 수 20일 이내의 대출정지 이용자들에게 대출 권한을 주는 ‘대출 프리데이’를 운영한다.

산수도서관은 영화‘타워’를 무료상영하고, 어린이 독서체험활동인 ‘생각이 반짝이는 그림책’을 진행한다. 계림꿈나무도서관은 영화 ‘인사이드아웃’을 상영하고 색종이 접기, 요술풍선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참여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북구 운암도서관에서는 ‘생각하는 인문학’ 시간을 통해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독서토론회가 열리며 신가도서관, 첨단도서관, 광주남구문화정보도서관에서는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두 무료.

◇아트체험 함께하는 미술관 투어

전남 담양에 위치한 대담미술관에서는 오후3시부터 문화의 날을 맞아 ‘사람이 작품이다’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정희남 대담미술관장의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인가?’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자신의 삶의 목표를 아트명함으로 직접 제작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학생들은 장래희망을 구체화하는 기회, 학부모들에게는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세대를 아울러 예술적 감성을 깨울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61-381-0082.

◇빛고을 공공기관·사설기관서 문화행사 마련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내에서 즐기는 전통놀이’를 진행하고 한국설화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또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 동구문화센터, 운남어린이도서관, 북구 일곡도서관, 광주김치박물관에서도 무료영화를 상영한다. 또한 빛고을국악전수관, 국립광주박물관, 국윤미술관 등에서는 해설이 있는 전시·관람도 진행될 예정이다./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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