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결 作 ‘self-portrait’

광주 동구 예술의거리에 위치한 갤러리디가 다음달 16일까지 기업인이 추천하는 신진작가 초대전 ‘거침없이 아름답게’를 연다.

갤러리디의 신진작가 초대전은 젊은 예술가들의 도전정신, 실험정신을 이끌어내자는 취지에서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다.

‘거침없이 아름답게’라는 주제처럼 과감하고 독창적인 시선과 메시지로 자신만의 시선을 세상에 거침없이 표현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김성결, 김연호, 윤준성, 조주희 작가 등 4명이며, 이들은 모두 조선대 미술대학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성결(28) 작가는 제어되지 않는 원초적 욕망을 작품에 담아낸다. ‘현대인의 자화상’ 연작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면서 억압당하는 내면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정형적인 틀을 벗어나 자신의 진솔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억눌린 욕망과 감정을 작가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한다.

김연호(25) 작가는 불안의 치유를 위한 꿈속 형상들을 그려낸다. ‘몽(夢)‘ 연작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간 작가는 평온한 동화적 세계를 화면 가득 그려낸다.

윤준성(32) 작가는 관계속의 인간의 단상을 다룬다. 일상의 단편적인 생각들을 표현한 작품 ‘단상’ 연작을 통해 조화와 분열을 반복하는 인간관계와 사회의 모습을 나타낸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영물인 맹호를 그리는 조주희(25) 작가는 예로부터 신령한 소재인 호랑이와 길(吉)과 복(福)의 문양을 작품에 담아낸다.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그려진 맹호의 모습은 화면을 뚫는 용맹함과 전율을 느끼게 한다.(문의 062-222-8011)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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