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태어나면서부터 갖는 것이 아니다. 설사 높은 지위로 태어났다 하더라도 이것이 바로 권력의 장악을 의미하진 않는다. 권력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부단히 뒤섞이고 경쟁하면서, 생성되고 강화되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의 김정은만 보더라도 세습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얻었지만 무분별한 숙청과 핵에 눈이 멀어 국제적인 정세를 읽지 못하고 백성들의 먹고사는 문제는 뒷전인 그의 권력은 모래성과 같이 쉽게 허물어질 것이다. 권력을 끊임없이 소유하기 위해서…2016-08-24 19:31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계속 공무원 시험 준비를 7년째 시키고 있던 노(老) 부부가 왔다. 넉넉지 않은 생활형편에 대학까지 가르쳐놓고 7년 동안 뒷바라지 하는 그 부모는 허리가 휠 정도가 아니고 골병이 들 정도로 뒷바라지에 고생을 하고 있었다. 필자는 사주를 보고는 “아들은 이 길이 아닙니다. 빨리 방향을 바꾸세요”라고 말했더니 “어, 이상한데 다른 데서는 관록이 좋다고 꼭 된다고 하던데” “네? 누가요?” “무속인 이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필자는…2016-08-17 19:46

이제 나이가 환갑을 바라보는 그 아주머니는 고상하고 우아한 품격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예능분야에 전문성이 있어서 나름대로 그 방면에서는 교수님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배우자를 잘못 만나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었고 가끔씩 폭력을 쓰는 남편 때문에 골병까지 얻었다. 그 분은 올 때마다 자신에게 하나 밖에 없는 딸은 절대로 자기와 같은 인생을 살게 하지 않겠다고 했다. 어느 날 그 아주머니는 딸이 한 번도 연애를 …2016-08-10 19:07

오후 늦게 상담을 했던 중년의 신사는 얼굴에 어떤 표정도 짓지 않고 자신의 생년월일시만 말한 채 필자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었다. 이렇게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는 상담자들을 워낙 많이 만나본 필자로서는 굳이 묻지 않고 선봉문을 연다. “올해는 화운이 강해서 모험은 금물입니다.”라고 했더니 “하지만 올해는 천간(天干)으로는 병화(丙火)지만 지지(地支)로는 신(申)이 제 사주에 삼합(三合)이 돼서 수국(水局))을 이루니 용신(用神)이 살아나게 되어 좋은 운(…2016-08-03 19:42

명리학에서 운로(運路)는 크게 30년 주기로 보는 운이 있고, 다시 10년 의 대운이 있고 , 이 10년을 천간과 지지의 비율로 인해 학자마다 견해는 조금 다르지만 3년이나 5년, 7년의 주기로 나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신수(身數)라고 하는 1년의 운로가 있다. 이 1년은 다시 계절별로 나누어져서 12절기인 월(月)의 운로가 있다. 그리고 그 월은 매일의 일진(日辰)으로 운로가 정해진다. 매일의 운세는 더 세분화하면 두 시간씩 12지(支)의 시간으로 나눠진다. 최근에는 두…2016-07-27 19:18

엄마를 따라서 왔던 아들은 몸이 너무나 비만이어서 앉기도 힘들어했고 숨쉬는 것도 고르지 못했다. 사주에는 채워주는 인성(印星)의 성분이 너무나 강했다. 인성의 성분이 강할 때 학문이 채워지면 위대한 학자가 되고 예술과 문화가 더해지면 뛰어난 예술가 가 된다. 하지만 음(陰)한 쪽으로 기울게 되면 비만이나 중독성,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아들은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잘하고 운동도 잘했으나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게임에 빠지고 음식을…2016-07-20 19:45

40대 후반이었던 그 여성은 한 여름인데 마스크를 쓰고 왔다. 얼굴형과 눈매는 미인형이었는데 처음에는 무슨 감기가 걸렸나 생각했다. 상담을 들어갈 때 까지도 마스크를 안 벗었는데 필자의 다음 말에 얼굴을 드러냈다. “작년부터 비운에 들어갔어요. 운이 나쁘면 관상도 바뀝니다”라고 했더니 그는 마스크를 벗으며 “그럼 이런 의료사고도 운이 나빠서일까요?” 라고 묻는 것이었다. 그의 얼굴을 보니 양쪽 볼이 무슨 파란 멍자국 같기도 하고 딱딱한 돌이 박힌 것…2016-07-13 19:18

눈을 상학(相學)에서는 감찰관(監察官)이라고 하며 오행으로는 목(木)에 속한다. 눈은 하늘의 일월(日月)과 같아서 정신이 마음에 거처하게 되고 그 신령이 눈에서 의지하게 된다고 해 ‘정신이 놀고 쉴 수 있는 집’ 이라 한다. 그 사람의 눈이 청정하고 맑을 것과 혼탁함을 잘 관찰하면 가히 그 사람의 착한 것과 악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눈을 마음의 창이자 거울로 본다. 그래서 이성관계, 애정관계, 등을 읽어낼 수 있는 부위로써 결단력, 과감함, 야망, 권력…2016-07-06 18:51

오후 늦게 한 아주머니가 자신의 아들과 같이 왔다. 그 아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꾸부정하게 들어오고 있었다. “그렇게 다니면 들어오는 복(福)도 나가는 거예요. 자신감을 가져야지”라고 말하니 “선생님, 한눈에 뭐가 보이시나요? 우리 아들이 대학도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대학도 졸업하고 학교 성적도 좋은데 취업에서 면접만 보면 낙방을 하네요. 무슨 좋은 비방이 있나요”라고 묻는 것이었다. “비방이요? 그래요, 굿이나 부적보다 더 좋은 비방이 있죠”라고 말…2016-06-29 19:05

주역(周易)은 임괘(臨卦)를 두고 ‘강침이장(剛浸而長)하며 열이순(說而順)하고 강중이응(剛中而應)하여 대형이정(大亨以正)하므로 천지도(天之道)이다’라고 했다. 이는 “강한 것이 아래로 내려와 위로 자라며 기뻐하고 따르고 강한 것이 치우치거나 모자람 없이 알맞아 서로 응하여 크게 통하여 바르다.”라는 말이다. 이는 강할수록 머리를 숙이고 잘나갈수록 겸손하게 되면 만물에 두루 이롭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권력과 재력이 강할수록 힘없는 자와 가…2016-06-22 20:04

최근 tv에서 ‘엄가가 뭐길러라는 프로그램에 딸과 엄마의 진솔 되고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황신혜는 자신의 딸에게 배우자를 고를 때 자신이 깨달았던 인생관을 말해주었다. “나중에 너도 ‘이 사람 아니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남자가 보일거야. 그렇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 그 남자와 헤어져도 더 괜찮은 사람이 나타나는 게 인생이거든. 정말이야?”라는 말을 했다. 황신혜는 80년대 후반과 90년대를 풍미했던 우리나라 최고의…2016-06-15 18:49

중년의 여성이 오후 늦게 찾아왔다. 들어올 때부터 헉헉거리며 숨을 고르지 못했고 안색은 어두웠으며 눈에 총기가 사라진지 오래된 듯 보였다. 악운(惡運)이 상당히 오래됐음을 얼굴과 몸 전체가 관상(觀相)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조그만 공장을 운영하며 생활을 유지했던 그녀는 우연히 공장을 확장하면서 거래처에서 돈을 갖다 썼는데 이것이 화근이었다. 워낙에 사람을 믿고 순박했던 그녀는 우선 돈을 빌려준다는 거래처가 가지고온 계약서를 잘 읽어보지도 않…2016-06-08 19:07

얼마 전 언론에서 황당한 사기결혼을 당한 여성의 기사가 나왔다. 사기를 친 남성은 7살과 9살의 자녀를 둔 유부남이었고 자신을 잘나가는 사업가로 속였으며 상견례와 결혼식 때 참석한 부모와 친구 모두 역할대행 아르바이트를 통한 모두 가짜였다. 이렇게 황당한 사기결혼을 당한 이 여성은 현재 대인기피증과 심각한 우울증과 자살충동까지 받았다고 한다. 이런 사연을 보면 기각 막히지만 필자 또한 현장에서 상담을 할 때 이런 비슷한 사연을 갖은 여성들을 가끔씩…2016-06-01 19:00

어느 날 당나귀 한 마리가 우물에 빠져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당나귀 울음소리를 들은 주인은 우물로 가서 당나귀를 끌어내려 했으나 손으로는 건져 올릴 수 없어서 낙담했다. 그래서 그는 생각했다. “내 당나귀는 이제 늙어서 얼마 살지 못할 거야. 게다가 곧 새 당나귀를 사려던 참이었지. 마침 이 우물이 다 말랐구나. 우물에 흙을 채우면 옆에 새 우물이 생길 테니 일거양득이야. 새 우물을 파면서 동시에 당나귀를 파묻는 거지.” 주인은 망설이지도 않고 이웃사람…2016-05-25 18:30

필자에게 자주 왔던 한 여성이 처음 방문했을 때는 무남독녀(無男獨女)였던 딸을 처음 외국으로 유학을 보낼 때였다. “우리 딸 혼자 두고 오려니 마음이 천근만근인데 딸의 인생을 위해서 놔두고 왔어요. 잘한 결정일까요?”라고 물었다. 필자가 볼 때 사주의 격(格)이 높고 보기 드물게 좋은 사주였고 해당 국가와도 상생(相生)이 돼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로부터 해년마다 오면서 딸의 신수를 물어보러 오는데 상담의 대부분 시간은 딸의 자랑거리였다. …2016-05-18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