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 은퇴합니다=박서련 저자 독특하고 다채로운 서사, 반짝이는 문장으로 많은 독자들의 호응과 함께 한겨레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박서련의 신작소설 ‘마법소녀 은퇴합니다’가 출간됐다. 보이는 작품마다 강하고 아름다운 여성 인물을 내세워 작품세계의 지평을 넓혀가던 박서련이 이번에는 ‘…2022-04-17 19:40

“우리가 그렇게 찾아다니던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가 지금 내 밥상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그동안 큰 이야기만 찾아다닌 거다.” 지난 2월 별세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유작 ‘너 누구니’(파람북刊)가 출간됐다.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사후 출간된 첫 번째 유작이기도…2022-04-10 18:43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 발행하는 문화담론지 ‘창’의 봄호(통권56호)가 발행됐다. 이번 봄호는 김병택 작가의 ‘華嚴-희소식’이 표지를 장식했다. 특집기획은 ‘새 정부에 바라는 문화정책’을 주제로 꾸며졌다. ▲‘새 정부의 문화정책에 바란다’ 전고필 향토사 전문책방 이목구심서 대표 ▲‘지역 문화 생태…2022-04-10 18:43

광주문인협회가 ‘광주문학 102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제34회 광주문학상’ 수상자 특집과 지난 3월 발표한 ‘제1회 박길무문학상’ 수상자 특집이 실렸다. 광주 지역 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작과 신작을 중심으로 광주지역 문학세계의 새로운 경향 또한 담아냈다. 또 지역문학인 교류로 대구문인협회 연혁과 …2022-04-10 18:43

▲서른살 목화=김다경 저자 ‘서른 살 목화’는 모든 것이 이미 결정돼버려 더는 달라질 것 없이 막막하고 무서운 세상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자화상이면서도, 청춘에게는 내일의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들려주는 값진 증언이기도 하다. 말레지아라는 낯선 곳에서 자신과 정직하게 대면하면서 청춘의 우울한 바깥의…2022-04-10 18:43

왼손과 오른손을 똑같이 사랑합니다 밥 먹는 법을 배운 건 오른손이 전부였으나 밥을 먹는 동안 조용히 무릎을 감싸고 있는 왼손에게도 식전의 기도는 중요합니다 사교적인 사람들과 식사 자리에 둘러앉아 뙤약볕 같은 외로움을 견디는 것도 침묵의 몫입니다 혼자가 되어야 외롭지 않은 혼자가 있습니다 (‘…2022-04-03 18:44

“나는 언제쯤 뽕잎 먹기를 그만두고 투명누에로 섶에 오르나. 뽕잎만 탐하고 비단짜기는 등한한 이날까지의 나는 고치 잣지 않고 빈 물레만 돌리는 누에가 아니었으랴. 뽕잎에서 다시금 실뭉치를 뽑는다. 지구를 온통 시조비단으로 감아내고 싶어서.” 광주문인협회장을 역임한 김종 시인이 육필시조집 ‘물의 나라에서…2022-04-03 18:44

▲시드볼트=이상용, 이하얀, 김진기, 이안도성, 강선아 외 6인 지음 지구의 재앙을 대비하는 공간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구에 대재앙이 닥쳐 식물이 사라질 때를 대비해 종자를 영구 저장하는 목적으로 지어진 시드볼트는 전 세계에 단 두 곳 있다.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는 주로 작물…2022-04-03 18:44

광주를 의향(義鄕), 예향(藝鄕)이라고들 말한다. 얼핏 들으면 진부한 표현 같지만 이 도시를 알면 알수록 적절한 표현임을 알 수 있다. 광주에는 임진란과 한말 위기에 처한 나라를 목숨 바쳐 구한 호남 의병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불씨를 살린 학생운동의 출발지도 광주였다. 그리고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까지…2022-03-27 18:39

36년 차 현직 기자인 남도일보 박준일 전무(전남동부권 취재본부장)가 칼럼집 ‘박준일 기자의 세상읽기’(우리출력刊)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 박준일이 남도일보와 CBS에 근무하면서 쓴 칼럼을 한데 묶은 것이다. 주로 전남 동부권이나 지역 현안이 주제다. 소외계층, 환경과 안전사고, 갑을 관계를 다루고 있다. 정…2022-03-27 18:39

▲나는, 휴먼=주디스 휴먼·크리스틴 조이너 지음, 김채원·문영민 옮김 휠체어를 탄다는 이유로 학교에 갈 수 없었던 어린 시절부터 사회 모든 영역에 장애인의 자리를 만들고, 소외된 이들의 시민권이 보호받는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디스 휴먼의 일대기를 그 자신의 말로 정리한 자서전이다…2022-03-27 18:39

송광사 대웅보전에 가보라/가지런히 신발 벗고/없는 마음 내리고/없는 괴로움도 버려라//합장하고 무릎 꿇고 절하면/과거 연등불 현재 석가모니 미래 미륵불이/무아이며 무상이니 공이며 중도라/연기적 세계에 갈 곳 알려주네 (‘송광사 대웅보전’ 중) 달마대사를 마주 보면/달마대사를 볼 수 없다/옆에서 비스듬히 보거…2022-03-20 18:39

1980년 5월 광주는 아직 우리에게 여지없이 되살아나지만 언젠가부터 ‘기념’을 통해 이야기되고 있다. 햇수로 40년이 넘은 사건이니 우리의 감각이나 문화가 얼마간 둔화된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아직은 1980년 5월 광주에 대한 감각이 살아 있는 이들이 있다. 박관서 시인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광주…2022-03-20 18:39

▲마지막 질문=김종원 저자 ‘마지막 질문’은 저자 김종원이 지난 20년 동안 릴케, 칸트, 니체, 톨스토이, 쇼펜하우어, 괴테와 나눈 삶과 죽음 앞의 대화를 통해 깨달은 삶의 통찰을 담았다. 저자는 세기의 철학자 6인과 1천시간 이상의 대화를 나누고 사색하며, 그들이 남긴 말과 글을 우리가 사는 지금에 맞추기 …2022-03-20 18:39

언어가 필요없는 선과 언어로 표현되는 시의 만남. 선과 시를 함께 아우르는 유례없이 명쾌한 에세이집이 발간됐다. ‘첫사랑’, ‘면면함에 대하여’, ‘성숙’, ‘수선화, 그 환한 자리’ 등의 시로 우리에게 익숙한 고재종 시인이 불교의 선문답과 현대시의 교감을 다룬 에세이집 ‘시를 읊자 미소 짓다-선문답과 현대시…2022-03-13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