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남해 청정갯벌이 만든 ‘명품소금’
서남해안 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순도가 80-86% 정도로 낮다. 즉, 인체에 해로운 나트륨은 적은 반면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은 수입산에 비해 3배 정도 많아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대표적인 천일염 생산지인 신안군은 전국 생산량의 69%와 전남 생산량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3월 28일 소금이 ‘광물’에서 ‘식품’으로 분류가 바뀌면서 폭발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2008년 12월 신안군 일원이 천일염 특구로 지정되고 2012년 11월 소금산업진흥법이 개정되는 등 천일염의 산업화 기반이 조성됐다.
1천4개의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 일대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생물상이 풍부한 천혜의 갯벌이다. 그 결과 미네랄 함량이 높아 세계 최고급으로 평가 받는 프랑스 게랑드산 보다도 미네랄 함량이 월등하다.
신안군은 2008년 12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천일염산업 특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2009년부터 천일염 생산기반을 확충, 명품 세계화 및 천일염 관광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까지 총 234억원을 투자된다.
신안군은 국내 천일염의 최대주산지로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게르마늄이 풍부한 갯벌염전 3천107㏊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된다.
◇신안군, 천일염 명품화 사업 박차
신안군은 ‘천일염 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군은 신안천일염 명품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염전주변 환경 및 시설개선을 완료하고, 신안천일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세계화포럼 개최, 품평회·박람회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위해 시설기준에 미달되는 염전농가를 대상으로 시설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염전창고나 해주의 슬레이트는 약 95%, 염전 바닥재는 85% 가량이 교체된 상태다.
천일염 수매자금의 부족으로 수급안정 등 수매효과가 미약, 가격안정 및 브랜드화를 위해 농·수협과 연계해 수매사업이 실시될 수 있도록 개선책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천일염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관내 농협에서 167억원을 들여 천일염을 수매하고 있으며, 군은 2016년부터 매년 33억원의 수매자금을 투입해 전국 생산량의 약 20%인 연 6만t 가량을 수매할 계획이다.
군은 천일염 수매사업이 수급안정을 통한 가격안정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현재 국비 30억원을 100억원으로 늘려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 천일염 내수 진작을 위해 인근 지자체와 천일염 구매협약을 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명품천일염 생산 및 대내외적인 소비촉진에도 총력을 기울고 있다.
실제로 최근 천일염 가격이 예년의 70%에 그치면서 생산자들의 경영난이 심화되자 군은 관내 염전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와 함께 소비촉진을 위한 세계화포럼, 각종 품평회, 박람회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군은 연간 생산자소득 650억원의 성과를 거양했으며, 그동안 인근 지자체와 구매협약을 체결해 천일염 내수판로를 개척, 안정적 판로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원도 영월군과 청북 청주시 절임배추 사업단 등에 연간 800t(4억원) 상당의 천일염을 판매했다.
특히 한·중 FTA 발효에 따른 대중국시장마케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베이징 대흥구에 신안군 농특산물 홍보·판매장을 오픈, 현지 중국인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천일염 1컨테이너(4만달러)를 처녀 수출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중국 경제협력도시인 웨이하이시 한·중 교역센터에도 4개 업체가 입점을 추진 중이어서 신안천일염 수출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식품산업 납품 전망도 밝다. 그동안 정제염을 사용하던 국내 굴지의 D치킨회사와 신안천일염 구매를 위한 MOU체결을 앞두고 있다.
군은 천일염의 명품화, 세계화를 위해 등급별 수매제 시행할 계획이다. 수매제가 정착되면 산지가격 안정으로 생산자 소득이 기대된다.
“안전식품 입증·소비확대 최선”
|
“신안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세계에서 명품소금으로 인정받고 있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을 능가할 양질인 만큼 환경개선을 통한 소비 확대로 생산자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신안은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에다 전체 천일염전의 40%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세계화 기반이 잘 구축돼 있다”며 “신안 천일염이 단순히 식품을 생산하는 2차 산업에 머물지 않도록 박물관 건립과 다양한 체험상품을 개발해 6차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5대 갯벌 중에서도 가장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안천일염은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이 머무는 탓에 미네랄이 3배 많고 나트륨 함량은 10%이상 적어 품질이 매우 우수한 만큼 신안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고 군수는 “염전 시설개선을 조속히 완료하는 것이 천일염 위생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신안천일염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식품임을 전 국민에게 증명하는 방법이다”며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고품질 천일염 생산을 위해 생산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고 군수는 가격 하락으로 경영난이 심화된 생산자들을 위해 환경개선은 물론 다양한 채널을 통한 판촉 활동 강화, 명품화·세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최근 들어 산지 천일염 가격이 소비감소와 수입산 절임배추 증가 등으로 20㎏에 5천원으로 예년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며 “다양한 판매 전략을 통해 신안 천일염이 꾸준히 소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안 천일염의 명품화·세계화를 위해 ‘천일염 등급별 수매제’를 시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수매제가 정착되면 ‘명품 천일염’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취재했습니다.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2026.10.14 (수) 12:55














